10대 때부터 태닝 즐긴 여성…30년 뒤 얼굴에 '깜짝' [건강!톡]

입력 2023-05-16 17:57   수정 2023-05-16 18:01


40대 여성이 2009년 세 종류의 피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최근 치료 과정이 담긴 영상을 올려 화제다. 특히 해당 여성은 "과거로 돌아가면 태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여성 멜리사 루이스(48)는 피부암 치료를 받고 난 뒤 붉게 물집이 난 피부를 공개한 뒤 "이것이 피부암을 가진 사람의 진짜 모습"이라고 말했다.

루이스가 공개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 영상에는 눈 주변이 부어올라 눈을 뜨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모습과 안경을 착용할 때는 피부와 맞닿는 받침대 부분에 부드러운 헝겊을 덧대야만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가 앓고 있는 피부암은 '기저세포암'이다.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한 종양을 뜻한다. 각질형성세포나 모낭 등의 피부 부속기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외에도 피부 조직 및 체액 등에 변화가 일어나 비정상적인 점과 뾰루지가 나는 등 '피부 병변' 또한 앓고 있었다는 게 루이스의 설명이다. 그는 광역학 요법(PDT)의 일종인 '이산화탄소 레이저 광역학 요법 치료'를 피부암 진단을 받은 2009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루이스는 자신이 이 같은 증상을 앓게 된 이유와 관련, 10~20대 때 피부를 태우기 위해 햇볕을 쬐며 몇 시간이고 태닝을 즐긴 것이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상을 보는 모든 사람은 자신 스스로 자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며 "태양광의 위험성에 대해 30년 전부터 알았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기저세포암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오랜 기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다.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의 변이를 초래하는 '자외선B(UVB)'와 연관이 있으며, 직업적인 노출보다 간헐적으로 짧고 과다하게 노출되는 것이 더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기저세포암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태양 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피부암의 약 80%는 태양 빛만 막아도 예방할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등으로 피부 보호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첫 단계는 자외선 차단지수(SPF)를 확인하는 것이다.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를 바를 때에는 얼굴뿐만 아니라 태양광선에 노출되기 쉬운 목, 팔, 다리 등에 발라야 하고, 입술 역시 예외가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입술 보호제(립밤, 립글로스 등)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외출하기 20분 전에 피부에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속해서 유지하려면, 2시간에 한 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줘야 한다. 특히 수영이나 유산소 운동하고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후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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